군 입대 날, 연락해야 할 사람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은데 시간이 어찌나 빨리가는지..
그 날은 어머니께서 홀로 훈련소에 데려다 주셨다. 같이 가는 그 길도 시간처럼 짧게 느껴졌다.
훈련소 입소식을 마치고 어머니를 뒤로한 채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뜀걸음 할 때 보니 그 길이 엄청 길다고 느껴졌다.
훈련생 기간을 다 마치고, 동생한테 어머니가 나를 훈련소로 들여보내고 그 길을 지나면서 우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랑 같이 들어왔던 짧던 그 시간이
어머니가 홀로 가실 땐 엄청 길었겠구나..
항상 자식은 늦게 깨닫는거 같다.
부모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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