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꿈꾸는 것만으로는 오래 행복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 꿈을 이루고 싶었다. 승부욕이 강한 나는 일등을 하고 싶었고 그것이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의 경쟁상대는 '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먹고 싶은 걸 모조리 먹어버리고 싶은 나. 조금 더 자고 싶은 나. 친구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 아무 간섭도 안 받고 놀러 다니고 싶은 나. 하루라도 연습 좀 안 했으면 하는 나... 내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내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나'였던 것이다. 이런 나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즐겁게 하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순간이 지나야 다음 문이 열린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