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짧고좋은글귀] 꽃 한 송이 피었다고 - 소천

열정나총 2020. 2. 11. 06:00

꽃 한 송이

꽃 한 송이 피었다고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피어야
비로소 봄이라 한다

하물며 혼자 느끼는 기쁨이
어디 진정한 기쁨이겠는가

그대와 내가
함께 누리는 기쁨이야말로
진정한 기쁨일 것이다

꽃도 혼자 피면 봄이 아니고
기쁨도 혼자 누리면 진정한 기쁨이 아닌 것은

더불어 함께, 더불어 같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삶의 섭리가 그러하기에
오늘도 봄은 함께 꽃이 피기를 기다린다

- 소 천 -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오늘도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드십시오


'함께'라는 단어가 떠오를 때면 등산하던 일이 생각난다. 어찌나 정상에 가고 싶어서 뛰었는지, 지칠 때쯤에서야 같이 힘들어하던 친구들이 보였다. 그때부터 서로 부축하고 다독이며 정상에 올라갔다. 정상에서 경치들을 보았을 때, 혼자 정상에 온 것보다 함께 정상에 오른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온갖 꽃이 피는 봄, 내 주변에서도 일어났으면 좋겠다. 나 혼자 피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도 함께 피는 봄, 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이 글을 다시 꺼내 읽어봐야지 라고 다짐한다.

반응형